해외여행시 BAR가면 어떤 술을 마셔야할까?
"찻잔을 감싸듯 살그머니 술병을 쥐어본다. 유백색 표면으로 전해지는 온기를 조금 더 느끼고 싶지만 데운 술이 가득 찬 술병은 아직 지나치게 뜨겁다. 몇 초 쯤 손을 떼었다가 손끝으로 병목을 기울여 투명한 술을 따른다. 술잔 위로 흐릿하게 피어오르는 훈김을 보면 언제나 마음이 놓인다. 하물며 두 볼이 에이도록 거센 겨울바람을 맞은 뒤라면 더더욱, 데운 술만큼 반가운 것은 없다. 그래도 잔을 들어 단번에 술잔을 비운다. 뭉근한 단맛이 느껴지는 후끈후끈한 술이 입안을 채웠다가 온몸으로 부드럽게 퍼져나간다. 이렇게 다정한 존재가 또 어디에 있을까. 누가 이토록 내 마음을 잘 알아줄까." (은모든, 시작 부분) 해외여행을 가면 색다른 문화를 즐기기 위해 열심히 놀면서 쇼핑도 하고 하지만 밤에는 해외여행을 가서 술..
2019.11.23